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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영화 리뷰 - 주인공 박태수의 인생으로 보는 교훈(박태수의 선택, 성공의 순간, 몰락)

by minddo1 2025.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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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 포스터
영화 더 킹 포스터

 

한재림 감독의 영화 더 킹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박태수(조인성 분)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노력 끝에 검사가 되지만,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깨닫고 점점 타락의 길로 빠져듭니다. 그는 결국 '킹'이 되지만, 그 과정과 결말은 씁쓸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주인공 박태수의 인생을 따라가며, 그가 어떻게 성공하고 몰락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킹'의 의미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태수의 선택

주인공 박태수는 어린 시절부터 힘 있는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가 자란 환경은 팍팍했고, 그의 아버지는 힘없는 가장이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공부를 선택했고, 결국 명문대에 입학해 검사가 됩니다. 하지만 법정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이상적인 삶을 꿈꾸던 그의 기대는 곧 무너집니다.

검찰 조직 안에서도 '힘'은 존재했습니다. 능력보다 줄을 잘 서는 사람이 승진하고, 권력자들과 유착한 이들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법이 곧 정의일 거라 믿었던 박태수는 곧 깨닫습니다. 법의 논리보다 힘의 논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다면 박태수가 선택한 길은 무엇일까요? 그는 단순히 유능한 검사가 아니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정치권과 손을 잡는 검사가 되기로 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검찰 내 권력 실세인 한강식(정우성 분)에게 접근합니다.

검찰, 정치, 재벌이 얽힌 권력의 중심에서 그는 빠르게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능력만 가지고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 즉 '판'을 읽고 적절한 선택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그 선택이 반드시 옳은 길은 아니라는 것도 주인공 박태수의 인생이 보여줍니다.

 

성공의 순간

한강식(정우성 분)과 손을 잡은 후, 박태수의 삶은 180도 달라집니다. 

그는 이제 단순한 검사가 아니라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이 됩니다. 비싼 양복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화려한 파티를 즐깁니다.

정치인, 재벌, 검찰 고위 간부들과 어울리며 점점 더 큰 힘을 쥐게 됩니다.

박태수는 이제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지도 않습니다. 가난했던 시절은 잊혔고, 정의를 지키려던 검사는 사라졌습니다.

그는 권력의 단맛을 보았고, 더 큰 권력을 원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박태수는 이미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공을 이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더 높은 자리, 더 큰 영향력을 갈망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과연 '킹'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돈과 권력을 쥐는 것이 킹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그 권력을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킹이라고 할 수 있는걸까요?
박태수는 이 질문에 대한 모른 채 끝없는 욕망을 향해 달려갑니다. 결국 그는 한강식과의 관계에서도 긴장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자기만의 왕국을 만들기 위해 점점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가 만든 왕국은 본인의 것이 아니라, 언제든 빼앗길 수 있는 허상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몰락

주인공 박태수의 몰락은 그의 선택에서 비롯됩니다. 그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결국 스스로 무너지는 길을 걷게 됩니다. 한강식은 박태수가 이용가치가 없어지자 가차 없이 내쳐버립니다.

그제야 그는 깨닫습니다. '킹'이 되는 것은 단순히 권력을 갖는 것이 아니라, 그 권력을 지킬 수 있는 힘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가 한때 경멸했던 힘없는 검사들, 줄을 타지 못해 뒤처졌던 이들이 오히려 더 오래 살아남습니다. 반면, 너무 빨리 올라간 그는 그만큼 빠르게 추락하고 맙니다. 그의 몰락은 단순히 개인의 실패가 아닙니다. 그것을 우리 사회에서 권력을 좇는 수많은 이들의 결말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현실에서는 어떻게 해야 진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영화가 말하는 교훈은 분명합니다. 눈앞의 성공에만 집착하면 결국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진정한 성공은 단순히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오래 지킬 수 있는 능력과 도덕성을 함께 갖추는 것입니다. 권력은 순간적으로 쥘 수 있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영화 더 킹은 단순한 범죄 영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권력 구조와 인간의 욕망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박태수의 성공과 몰락을 보며, 우리는 진짜 '킹'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킹'이 되고 싶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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