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정말 예상치 못한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그냥 또 한 편의 한국 영화로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아카데미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세계 영화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정말 놀랐습니다. 그 영향이 단지 한국 영화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영화에까지 미쳤다는 걸 깨닫고 나니, 영화 한 편이 '이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영화 포스터를 다시 보았을 때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잖아요'라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이 문구에서 말하는 행복은 '어떤 행복을 말하는 걸까?', '주인공들이 각자 추구하는 행복이란 같은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생각이 여운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장르 혼합
기생충은 그야말로 장르의 혼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블랙 코미디처럼 웃기다가, 점점 더 스릴러 같고, 또 후반부에는 거의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그냥 드러내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녹여냅니다.
빈부격차, 계급 문제는 사실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 점에서, 기생충은 정말 글로벌하게 통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사회적 메시지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한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을 정말 강하게 표현하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기생충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아, 우리도 사실은 그런 불평등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장르와 메시지가 잘 결합되어, 웃음과 긴장, 그리고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카데미 수상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개의 상을 수상했을 때, 한국영화가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상하는 장면을 솔직히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이 정말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기생충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으면서, 그동안 해외에서 한국 영화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외국 영화들도 기생충을 보고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서구 영화들이 지배적이었고, 아시아 영화는 아카데미와 같은 큰 무대에서 눈에 띄기 힘든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기생충 덕분에 아시아 영화가 이제는 글로벌한 무대에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기생충이 나온 후, 영화 '다크 워터스'와 같은 기생충과 비슷한 방식의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낸 영화들은 현대인들에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들이 개봉하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변화로 보입니다.
감상평
기생충을 보고 나서, 가장 큰 인상은 스토리텔링의 힘이었습니다.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도,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매우 강렬했습니다. 그것이 관객들에게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기생충처럼 다양한 장르와 문화적 배경을 엮어내는 방식은 앞으로도 더 많은 영화들이 시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의 스토리텔링이 앞으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각 나라의 특색과 문화적 배경을 다루되, 그 안에 담겨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나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그런 방식은 분명히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생충은 이러한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기생충은 단순히 한국 영화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한 영화로 자리 잡았고, 그 영향은 여전히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생충을 통해, 영화가 정말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또 그 힘이 문화와 장르의 경계를 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기생충처럼,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영화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랍니다.